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일(현지시간) 북미 양자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신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그 시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수주 내에 이뤄질 것이며 북미 양자회담이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언제쯤 방북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에 "곧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주 말에 여러 얘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전에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일본ㆍ싱가포르ㆍ중국ㆍ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차례로 순방할 예정이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 간의 지난달 말 뉴욕 및 샌디에이고 접촉 결과에 대한 미국 내부의 실무 검토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북한이 다자회담에 복귀하기 전에 북미 양측이 두 차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우리 측 협상 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위 본부장은 이날 보즈워스 특별대표, 김 특사 등을 만난 것을 비롯해 방미 기간에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등 국무부ㆍ국방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미국 측의 기류를 파악하고 북미대화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 조율을 벌일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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