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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지금 팔면 살 수 있는 7가지


지난 2011년 10월 영원한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변화를 이끌던 잡스가 떠난 애플은 ‘껍데기’ 뿐이라는 혹평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애플은 여전히 건재했다. 주가가 2배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이 6,725억달러(약 748조원)까지 늘어나 ‘쇠퇴’를 예견했던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기업가치가 1조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실정이다.

정말 만에 하나 애플 주주들이 회사를 판다고 하면 무엇을 살 수 있을까.

△한국증시 전체 상장기업의 절반=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을 합친 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1,344조원 규모. 애플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 국내 상장기업 전체 주식의 55.6%를 가질 수 있다.

△삼성전자 4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현재 180조원. 삼성전자와 똑같은 기업 3곳을 더 키워서 팔고 덤으로 포스코(26조원)을 줘도 2조원이 남는다.

△서울·인천의 모든 아파트= 부동산서브가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0월말 현재 약 632조원, 인천은 104조원이었다. 서울과 인천의 모든 아파트(736조원)를 합쳐서 팔아도 세계최대 기업을 살 수 없다.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버마 경제 전체= 동남아 5개국의 경제규모를 모두 합치면 약 6,560억 달러 정도 된다. 아직도 약 160억달러가 남는다.

△1돈짜리 금반지 4,718,346,666개=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1,200달러 수준. 아기 돌 선물로 흔히 주는 1돈(3.75g)짜리 금반지 값으로 치면 158.73달러 정도 된다. 이 돌반지를 47억개 넘게 넘겨주면 애플 주식을 살 수 있다.

△미국 최신예 항모 48대= 미국에서 건조 중인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포드급 차세대 항모 48개를 챙긴다.

△펜타곤 1년 예산= 미국 국방부에 올해 책정된 예산 6,151억달러를 주고도 574억 달러를 더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보다 더 큰 장애물이 있다. 과연 애플 주주들이 회사를 팔려고 할까.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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