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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매치플레이 징크스 털자"

21일 '액센츄어매치플레이' 개막<br>"5번 나와 3번 첫판탈락 부진 씻고 비예가스 제물로 3회전 이상 간다"

‘매치플레이 징크스’를 털어낼 것인가.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GC(파72ㆍ7,413야드)에서 열리는 ‘별들의 서바이벌게임’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세계 상위랭커 64강만 출전해 맞대결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800만달러(우승 135만달러)가 걸리고 첫판에서 탈락해도 3만5,000달러를 받는 특급 이벤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모습을 드러낸 최경주는 2003년과 작년에만 2회전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정상급 선수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 지난해 8월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한 그는 샷의 예리함이 여전한 데다 상대에게 주는 무게감이 달라진 만큼 이번에는 최소 3라운드 진출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진이 썩 좋지는 않다. 1회전 상대는 콜롬비아 출신의 신예 카밀로 비예가스. 2006년 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세계랭킹이 57위로 최경주(9위)보다 한참 뒤처지고 이번이 첫 출전이나 평균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여 방심할 수 없다. 2라운드나 3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이안 폴터, 폴 케이시, 로리 사바티니 등과 만날 수 있고 8강에 오를 경우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확률상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1대1 맞대결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4년 우승했고 통산 25승6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1회전 상대는 FBR오픈 우승자 JB 홈스(65위ㆍ미국). 우즈의 상대로 예상됐던 66위 앤서니 김(23)은 어니 엘스가 불참 의사를 번복하면서 출전이 좌절됐다. ◇주요선수 1회전 대진(세계랭킹)= 최경주(8)-카밀로 비예가스(65), 타이거 우즈(1)-JB 홈스(53), 필 미켈슨(2)-팻 페레스(58), 스티브 스트리커(3)-다니엘 초프라(64), 어니 엘스(4)-조너선 비어드(63), 짐 퓨릭(7)-콜린 몽고메리(62), 비제이 싱(11)-페테르 한손(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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