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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학 기숙사 건립비 지원하겠다"
입력2011-07-01 21:38:04
수정
2011.07.01 21:38:04
전국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임대주택 저렴하게 제공도
정부가 대학생들의 높은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이 기숙사를 건립할 때 자금을 저렴하게 지원하고 대학생들에게 캠퍼스 주변의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총학생회장단모임’ 소속의 대학 총학생회장 16명과 한 간담회에서 “등록금 못지않게 주거 비용도 대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기숙사를 짓는 대학에) 일정 부분을 지원해 기숙사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대학생 26만9,0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14만1,000여명이 지방 출신이지만 각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1만7,500여명에 그치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이 12.4%에 불과한 탓에 대다수 지방 학생들이 비싼 월세를 내고 자취를 하거나 하숙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또 임대형 민간투자유치사업(BTL) 형태로 기숙사를 건립한 일부 대학은 한 학기에 200만원에 가까운 사용료를 받아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BTL로 대학 기숙사를 짓다 보니 비용 과다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캠퍼스 주변의 다세대 임대주택을 정부가 활용,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며 “현재 한나라당과 협의하고 있으며 1∼2주 뒤쯤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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