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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남성호르몬 많은 트레이더가 투자도 공격적
입력2009-11-25 17:50:42
수정
2009.11.25 17:50:42
남성 호르몬과 증권 트레이더들의 공격적 투자는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과학잡지'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성과급을 많이 받겠다는 욕심이 트레이더로 하여금 높은 실적을 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런던의 금융가 '시티'의 트레이더 5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년에 걸친 경험, 적절한 호르몬 수치, 이익분배에 대한 자극적 인센티브가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경쟁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높은 실적을 만들어 낸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특히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날 남성 트레이더들은 더 공격적인 거래를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금융상품 거래에서 수 초만에 매매를 반복하는 이른바'단타'거래 빈도가 높은 남성 트레이더들의 샤프 지수를 측정해 비교했다. 샤프지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샤프가 1966년 만든 것으로, 초과 이익과 위험도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수익률이 높다.
이 연구에서 트레이더들의 샤프지수는 경험이 많을수록, 즉 트레이더로 일한 기간과 비례해서 샤프지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나 학습과 기술 습득이 수익률 증가에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케임브리지의 신경과학 분야 연구원 존 코츠는 "1억달러를 벌어들인 트레이더는 스타로 통하지만 그가 쉽게 5억달러를 손해볼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된다"면서 "트레이더의 샤프지수는 해당 트레이더의 수익이나 손실과는 관계없이 다만 그가 위험을 무릅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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