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판 피겨스타 안도 미키(26)가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도 미키는 1일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임신 사실을 알았다.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 생활과의 균형을 고려했으나 출산을 결정했다” 며 “올해 4월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하지는 않는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도 미키는 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좋은 관계였다”며 “연습뿐 아니라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한 존재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안도 미키 딸의 아버지에 대해 온갖 추측을 하고 있다.
먼저 은퇴한 일본 피겨선수 ‘난리 야스하루’를 가장 유력하게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일본 한 매체는 “안도 미키가 니콜라이 모조로프와 결별 후, 같은 피겨선수인 난리 야스하루와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안도 미키와 난리 야스하루가 도쿄 근처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을 포착 되기도 했다.
다음 후보는 안도 미키의 전 코치 ‘니콜라이 모로조프’다.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는 지난 2009년 안도 미키와 6개월 간 동거했다는 말도 있었다. 2011년 세계 선수권 대회 직후에는 결혼설도 불거졌지만,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공식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빙상연맹은 “전혀 알지 못했다”라는 말로 당시 충격을 전했다. 이어 일단 안도 미키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그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안도 미키는 출산 직후인 5월 훈련을 재개했으며, 지난달 1일 아이스쇼를 통해 피겨연기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현재 그녀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