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ㆍ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5일 홈페이지(사진)를 통해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MVP로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PB는 이대호가 5월 24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나서 20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수훈안타가 7개나 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 선수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월간 MVP로 선정된 것은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의 선동열(당시 주니치 드래곤스)과 2006년 6월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의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세번째다.
4일까지 퍼시픽리그 홈런 1위(10개), 타점 4위(32개)에 올라 있는 이대호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22(87타수 28안타), 8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MVP로 선정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 다음 달에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 홈런과 타점이 많아 MVP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만엔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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