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대만과 스웨덴이 합류한 데 이어 AIIB 가입신청 마감일인 이날 키르키스스탄이 막차를 타면서 총 47개국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 경제권 중 가입하지 않은 국가는 미국·캐나다·일본뿐이다.
AIIB는 가입신청 이후 2주간의 승인심사 과정을 거치지만 가입신청 국가는 모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참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단 일본 정부는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지만 늦어도 오는 6월 말께 가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참여는 거부됐다. 영국 인터넷 매체 이머징마켓은 북한의 금융·경제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가입이 거부됐으며 북한은 이 같은 중국의 '단호한 거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IIB 회원국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지분율 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역내국가가 75%의 '투표권(지분)'을 행사하고 역외국가가 25%를 갖게 돼 있지만 역외회원국 수가 크게 늘어 이 기준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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