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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우즈, 57억 매치 첫날 패배

신구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가 8명만 출전한 '돈 잔치' 첫 판에서 나란히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GC 술탄코스(파71∙6,477m)에서 열린 터키항공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달러) 1라운드 '메달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5오버파 76타로 부진해 맷 쿠차(미국∙1언더파)에 완패했다. 세계랭킹 2위 우즈 역시 1언더파 70타를 쳐 샬 슈워츨(남아공∙2언더파)에 1타 차로 졌다.

메달 매치플레이는 두 명의 선수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맞대결을 벌여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 대회는 월드스타 8명이 4명씩 2개 조로 편성돼 4명이 메달 매치플레이로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에 올라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1조에 속한 우즈와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데 첫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해 4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2조에서는 저스틴 로즈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각각 헌터 머핸과 웹 심슨(이상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150만달러가 주어지고 꼴찌인 8위를 해도 30만달러(약 3억3,3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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