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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21세기 연금술' 문화콘텐츠 융합


박경자 콘텐츠진흥원 본부장


겨울의 추위와 어둠이 조금씩 봄의 따뜻한 태양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계절의 변화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과 태양이 내리쬐는 시간의 차이 때문에 생긴다. 봄에 만물을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거대한 태양 에너지의 원천은 수소가 헬륨으로 변화하는 핵융합 반응이다. 이 태양의 핵융합을 지구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무한 청정에너지 생산도 가능하고 한 원소를 다른 원소로 변화시키는 중세 연금술의 꿈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문화콘텐츠 부문에서는 핵융합에 비견할 만한 융합의 성과를 여러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의 공연기업 '태양의 서커스'는 사양길로 접어든 서커스에 다양한 스토리와 음악·무대장치 등을 융합해 세계 최고의 융복합 콘텐츠로 만든 '문화의 연금술'을 보여준 바 있다. 융복합은 이제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의 성공을 위한 시대정신이 됐다.

우리 정부가 2017년까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완성하고자 나선 것도 문화융합 콘텐츠가 가진 막대한 효과 때문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영상·음악·패션·음식·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대표 기업과 공공기관 등 총 64곳이 힘을 합쳐 콘텐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 거대 시스템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창작인재를 양성하는 문화융합창조아카데미,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문화융합창조센터, 사업화를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공연 공간인 K컬처밸리라는 선순환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100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콘텐츠코리아랩(CKL)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융합콘텐츠 창작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문화강국으로 만드는 21세기 연금술이 태동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콘텐츠코리아랩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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