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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신당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2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의 이념적 방향과 인재영입 기준, 창당 일정 등에 설명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민께서 부족한 저에게 새정치의 불씨를 다시 주셨다"며 "이 불씨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큰 책임감으로 답하겠다"고 창당의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가 높아진 만큼 신당 창당 구상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은 안 의원이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첫주까지는 신당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 의원이 내년 2월15일까지 교섭단체 규모의 신당을 구축할 경우 88억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는 만큼 새정연 소속 현역 의원들의 합류 규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단 안 의원이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 다른 신당파와의 즉각적 연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이 '새정치'의 구호를 다시 꺼내든 만큼 우선은 참신한 인물 영입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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