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14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한 2월 유로존 성장 전망 조사에 의하면 올 1ㆍ4분기 성장이 마이너스 0.2%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마이너스 0.3%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이다.
이번 실물경제 전문가 조사에서 유로존은 오는 2ㆍ4분기 성장이 0.1% 위축되고 3ㆍ4분기에는 플러스 0.2%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7월 조사 때는 유로존이 올해 1.7%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후 매월 조사 때마다 성장 폭이 축소됐다.
한편, 유로존은 지난해 4ㆍ4분기 성장이 약 0.4% 위축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ㆍ4분기는 0.1% 성장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유럽연합(EU) 통계청(유로스타트)은 15일 GDP 수치를 공개한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지난해 3ㆍ4분기 0.5% 성장하고 나서 4ㆍ4분기에는 마이너스 0.3%로 반전됐을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 조사는 독일이 늦어도 올 2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0.1%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2차 구제 지연으로 디폴트 ‘초읽기’에 들어간 그리스는 지난해 4ㆍ4분기 성장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 7%에 달한 것으로 그리스 통계청이 앞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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