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 파워 엄청나게 세졌다
중앙지검, 여성검사 전진배치공안·외사·금융조세 등 핵심 부서 근무 인원 늘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단일청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이 주요 인지수사 부서에 여검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또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폭력을 전담하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부부장급을 배치하는 등 수사 역량을 강화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자 상반기 인사 배치를 통해 여검사들을 공안부와 외사부ㆍ금융조세조사부에 신규 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2차장 산하 대공ㆍ노동 사건 전담인 공안2부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관세, 외환 사건 전담인 외사부에 서경원(35ㆍ사법연수원 35기) 검사와 김현옥(44ㆍ31기) 검사를 각각 투입하고 3차장 산하 금융 관련 사건 전담인 금융조세조사3부에 장윤영(39ㆍ34기) 검사를 배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사 때 권성희(38ㆍ34기) 검사가 공안1부에 배치된 상태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는 사상 처음 여검사 2명이 동시에 근무하게 됐다.
외사부는 최근 국제형사사법공조 업무 증가와 관세법ㆍ외국환거래법 위반 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검사 1명을 충원하는 김에 영어교육과 출신의 김 검사를 배치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여검사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포함한 형사부는 각 부의 인원을 대폭 확충했다.
형사사건을 신속ㆍ정확하게 처리해 국민의 권리구제에 더 충실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평검사들로만 이뤄졌던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부부장급 검사를 배치하고 1명을 증원했다. 형사부는 이번 인사 배치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55명이던 검사 인원이 62명으로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