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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前 민주대표 기소

檢, 유전개발 사업 청탁 혐의… 신상우 KBO총재 참고인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4일 최규선(48) 유아이에너지 대표에게서 유전개발사업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상현(73)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최씨에게서 한국석유공사의 이라크 광구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두 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이에너지는 실제 지난해 11월 석유공사와 SK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포함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바지안 광구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황두열 당시 석유공사 사장과 부산상고 동문인 신 총재를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탁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재는 “김 전 의원과는 친구사이지만 황 전 사장을 소개해준 적이 없고 최규선씨와 석유공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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