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G그룹과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터 체체(사진)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AG 회장은 12일(현지시간) 개막한 디트로이트모터쇼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전장 부품과 관련해 '강하고 혁신적인' 회사를 찾고 있었던 벤츠와 이 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있던 LG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협력하게 됐다"며 "우선은 두 회사가 카메라를 같이 개발하는데 앞으로 성과에 따라 협력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벤츠는 LG전자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체체 회장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만나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GM도 LG와의 협력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마크 로이스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LG와는 전기차 배터리에서의 파트너십이 매우 견고하다(very best supplier)"며 "전장 시스템에서도 파트너십의 확대 여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전기배터리뿐 아니라 다른 전자 부품도 LG전자 제품을 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GM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볼트'에는 LG화학과 공동개발한 18.4㎾h 용량의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