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도 '빵꾸똥구'에 꽂혔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권고 조치를 내린 가운데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빵꾸똥꾸 인사'를 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태지는 24일 오랜 만에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팬들의 근황을 물었다. '메리메리 빵꾸똥꾸'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글은 <지붕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해리의 유행어를 사용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통위의 권고 조치 이후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서태지는 이 글에서 "나야 빵꾸똥꾸!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구나. 모두 잘들 지내고 있지? 나도 즐겁고 따뜻하게 지내는 중이야. 화성이라 온도는 더 따뜻해. 8집 활동 멋지게 마무리하고 여유있게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니 너무 즐거운 일도 고마운 일도 많았던 것 같아. 많이 뿌듯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서태지는 이날 발매한 '더 그레이트 서태지심포니(The Great Seotaiji Symphony)' 라이브 음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이 음반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궁금해 했다. 그는 "'심포니' 음반은 어때? 멋지지? 바로 그 자리에 우리가 함께 있었잖아"라며 "캐롤보다 심포니로 낭만 있는 크리스마스 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멋진 선물들이 있으니 기대해달라"며 "모두들 즐겁게 지내고 2009년도 뿌듯하게 잘 마무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서태지 공식홈페이지는 방문자 폭주로 인해 "오늘(25일) 하루 동안만 임시로 리플 50개만 표시된다"는 공지를 띄워 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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