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민ㆍ관 공동조사단은 최근 7만1,700여㎡의 부영공원 44개 지점에 대해 1차 환경 조사를 벌인 결과 14개 지점에서 유류와 중금속 물질이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유류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11개 지점에서 우려 기준치(500㎎/㎏)을 넘었다. 일부 지점에서는 우려 기준치의 15배인 7,656㎎/㎏까지 나왔다. 납과 아연 등 중금속도 3개 지점에서 우려 기준치(500㎎/㎏)가 나오거나 2배 가량 초과했다. 다이옥신도 28개 지점에서 미세하나마 검출됐다.
또 공원과 가까운 산곡남초등학교와 맞닿은 지점 4곳을 조사한 결과 3곳에서 TPH가 우려 기준치의 3배 수준인 1,346㎎/㎏이 나와 학교 토양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단은 이번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조사 구역을 선정하고 초교 내부도 조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해 11월 캠프마켓 주변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시민단체,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오염 조사를 위한 부평구 민ㆍ관 공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을 구성했고 농어촌공사에 의뢰, 정밀 조사를 맡겼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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