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0명 전원이 사망했다.
17일 오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카잔 공항에 착륙하려던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측은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모두가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 루스탐 민니하노프의 아들 이렉 민니하노프(23)와 연방보안국(FSB) 타타르스탄 공화국 지부장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항공청 대변인은 “비행기가 첫 번째 착륙에 실패하고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다시 이륙하던 도중 지상 구조물에 부딪혀 기체에 손상을 입었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사고 조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카잔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
(사진=YTN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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