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한국인' 발명특허 대상 남종현 그래미 회장 "한의학 응용 기능성음료 세계서 각광" “발명은 요즘 같은 불황에 경기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코카콜라가 세계인의 음료로 각광받으며 미국 경제에 활기를 준 것처럼 우리 전통의 한의학을 집대성한 발명제품이 이미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제4회 자랑스런 한국인’ 발명특허 부문 대상을 수상한 남종현(61) ㈜그래미 회장은 숙취해소용 천연차 ‘여명808’로 국내 음주문화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주인공.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ㆍ영국ㆍ캐나다 등에 이어 한의학 본가인 중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98년 출시 이래 매출 성장률 평균 30%, 연간 매출 150억원 이상이라는 쾌거를 올리고 있는 제품 ‘대박’의 뒤에는 82년 이래 20여년 동안을 발명의 길에 매진해온 남 회장의 구슬땀이 배어 있다. 업계에서 ‘발명왕’으로 통하는 남 회장이 보유한 지적재산권만 250여개.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 최고대상, 불가리아 국제발명전 대상, 장영실과학기술대상 등 지금까지 그의 발명에 따라온 훈장은 부지기수다. 이순(耳順)이 지난 지금도 그의 발명욕은 날로 더해간다. ‘여명808’의 후속으로 준비 중인 스태미나 증진 및 정자운동 활성화 천연차 ‘다미나909’와 현재 특허등록을 서두르고 있다는 화상치료제가 그의 차기 대표작. 화상치료제의 경우 “전세계의 불우한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세계 적십자사를 통한 무상 공급계획이 실행 단계에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작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발명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특히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선 가장 한국적이고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분야에 발명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 IT산업의 경우 한국기술이 세계 수준에 와 있지만 원천기술이 없어 선진국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는 것. 남 회장은 “우리 먹거리나 전통가옥ㆍ도구 등 선조의 지혜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뻗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4-12-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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