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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학형 코스레코드 타이

KPGA 선수권 1R

'버디 8개' 8언더 64타 단독 선두

박효원·이태희 6언더파 맹추격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58회 KPGA 선수권(총상금 8억원) 첫날 순위표 맨 윗자리는 올해 데뷔한 신인 김학형(23·핑)의 몫이었다.

김학형은 2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그가 적어낸 8언더파 64타는 지난해 이 대회 첫날 박준원과 황중곤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고교 3학년 때인 2010년 K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학형은 지난해 2부 투어(챌린지투어)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등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 투어에 합류했다. 데뷔전이자 2015시즌 개막전인 4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넵스 헤리티지 공동 51위, 바이네르 오픈과 군산CC 오픈 연속 컷오프에 그쳤던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학형은 13번홀(파4)에서 2.5m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5·16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 버디 4개를 뽑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퍼트가 호조를 보이면서 3번홀(파5) 7m, 9번홀(파4) 6m 등 역시 4개의 버디를 보탰다. 그는 2013년 이 골프장 레이크코스에서 열린 2부 투어 대회에서 공식 경기 개인 최소타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우승 길이 평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한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6언더파 66타를 쳐 2타 차로 추격했고 넵스 헤리티지에서 지각 첫 승을 신고한 이태희(31·OK저축은행)도 6타를 줄이며 시즌 2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정규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시니어투어로 옮긴 백전노장 최광수(55)는 5타를 줄이며 스콧 헨드(호주) 등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진호(31·현대제철)는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4언더파 68타로 첫날을 마쳐 무난하게 출발했다. 직전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상금랭킹 2위 이수민(22·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수민은 신인상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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