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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교통사망자 수, 광역시 승격 후 최저 전망

올 한해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88명(12월 20일 기준)으로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올 한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98명과 비교해 10.2% 줄어 전국에서 인천(12.1%)에 이어 두 번째 큰 폭의 사망자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울산지역 평균 사망자 수(105명)와 비교해서는 16.2%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울산경찰이 시민 안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울산경찰은 교통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차례 비상근무 기간을 설정하고, 교통경찰 외 지역경찰·상설부대도 최대한 교통근무에 집중 투입해 교통안전 업무를 하면서 범죄예방 활동도 병행해 왔다.

또 대표적인 교통사고 요인으로 꼽히는 3대 위반행위인 음주운전·무단횡단·이륜차 무질서행위에 대한 일관된 현장단속 활동을 강화했다.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하루 평균 음주운전 22건, 무단횡단 50건, 이륜차 무질서행위 49건을 단속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36% 단속이 늘었다.



이 같이 현장단속이 늘어나면서 7월부터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명)에 비해 37.9%가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자는 하반기 3명이 발생해 상반기(13명)에 비해 76.9%(10명) 줄었다. 보행 사망자도 하반기 14명이 발생해 상반기(28명)보다 50%(14명)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경찰은 또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주요 간선도로 12곳에 대해 제한속도를 10∼20㎞/h 하향조정한 결과, 해당 구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4월 1일 ~ 11월 30일)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1.9%(573건→505건), 부상자 수도 14% 감소(708명→609명)했다.

울산경찰은 “교통사고로부터 울산시민이 더 안전해 질 수 있도록 교통사상자 줄이기를 최우선 치안과제로 선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관된 단속을 통한 교통질서 확립 노력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 보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교육과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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