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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어 안보도… 중국 'G2' 굳힌다

유엔 평화유지군 예산 분담금 비율 10.29% 전망… 세계 2위로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뿐 아니라 안보질서에서도 주요2개국(G2)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의 내년 유엔 평화유지군(PKO) 예산 분담금 비율이 일본을 넘어 세계 2위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제규모에 따라 분담금이 배분되며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게 됐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유엔 PKO 예산 분담 비율은 미국이 28.57%로 1위, 중국이 10.29%로 2위, 그 뒤를 이어 일본이 9.6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올해 예산분담 비율인 10.83%에 비해 다소 줄고 중국은 6.64%에서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오는 2016~2018년까지 3년간 유엔 전체 예산 분담률은 미국 22%, 일본 9.68%, 중국 7.92%로 기존 순위가 유지된다. 이는 지난 3년치와 비교해 일본은 10.83%에서 감소세, 중국은 5.15%에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유엔 예산 분담금은 세계 전체 국민총소득(GNI)에서의 각국 비중을 기반으로 유엔총회에서 3년마다 조정하며 PKO는 개별적으로 예산을 편성한다.



앞서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율 확대를 최종 확정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IMF 개혁안을 승인해 IMF 지분율은 미국 등 선진국 지분을 6% 줄이고 중국 등 신흥국 지분율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4%(6위) 수준인 중국의 지분율은 6.39%로 늘어나 미국·일본 다음인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중국 입지를 강화했다. 위안화는 10.92%의 편입비율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세계 3대 결제통화로 부상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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