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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본드 자금유출… 회사채도 출렁이나

투자등급 채권서도 51억弗 빠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미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시장의 자금유출이 투자등급 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회사채 시장 전반으로 유동성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를 인용해 미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주 51억달러(약 6조37억원)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리퍼가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큰 규모의 자금유출이다. FT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정크본드 시장에서도 3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우려된 자금유출이 투자등급 채권으로까지 번진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FT는 "자금유출은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나타낸다"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가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미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스탠디시의 크리스틴 토드 전략가는 "시장에서 여러 조류가 서로 부딪치고 있어 시장과 가격, 투자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다"며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자금유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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