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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40대초반 회사원인데 재무설계 어떻게…

대출금 빨리 상환 이자부담부터 줄여야<br>자녀 교육비 마련은 15년간 적립식펀드에 월24만원 불입<br>연금저축으로 노후 대비…신장기주택마련저축도 가입을



Q : 경기도 안성에서 살고 있는 4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식구로는 어머니와 저희 부부, 4살·3살이 된 아들 둘이 있습니다. 올해 안성에 있는 34평형(2억2,000만원) 아파트에 신규 입주 했습니다. 아파트를 살 때 대출금 1억원(기금대출 5.2%, 1년 거치 19년 상환)을 받았습니다. 현재 월 소득은 420만원이고 변동지출을 제외하면 월 평균지출은 396만원입니다. 구체적으로 ▦식비 40만원 ▦관리비 17만원 ▦어린이집 70만원 ▦양가 부모님 용돈 50만원 ▦메리츠화재 민영의료보험 본인 6만원, 아내 5만원, 큰아들 3만원, 작은아들 3만5,000원 ▦동양생명 상해보험 2만1,800원 ▦동부생명 상해보험 3만2,700원 등 입니다. 대출금은 7년 안에 상환할 계획입니다. 아이들 교육비를 포함해 앞으로 대학 등록금까지 생각하면 좀 막막합니다. 부부의 노후 준비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재무설계를 해야 할 지 도움말 부탁합니다. A : 집을 장만하느라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사용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주택마련을 위해 조달한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을 권합니다. 앞으로 3~4년 후에 자녀들이 입학하고 나면 현재 교육비보다 지출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주택 대출금을 상환해 이자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대출금을 중도에 갚을 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다면 앞으로 7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현재 가입해 있는 슈로더 브릭스 펀드 등 펀드상품(월 납부액 40만원)도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정한 후 이를 충족하게 되면 대출금 상환에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대출금을 다 상환할 때까지라도 양가 부모님의 양해를 얻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을 조금 줄이고 물가상승 때문에 어렵더라도 기타 생활비를 최대한 축소해 신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보너스 같은 비정기적인 수입을 대출금상환이나 신장기주택마련저축에 추가로 납입해 앞으로 양육비 등을 위한 재원으로 확보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주택을 마련했더라도 신장기주택마련저축은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는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기간이 7년인 이 상품은 이자소득세가 완전 면제되는 비과세 상품으로 연간 불입액의 40%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수익률은 대출 금리인 5.2%를 웃돕니다. 한편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여유자금 월 24만원을 평균 10%의 목표수익률로 운용한다면 큰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는 15년 후에는 1억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입학 후에는 등록금이 한 번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목돈은 꼭 미리 마련해둬야 합니다. 적립식 투자는 교육이나 주택마련 등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일정액을 장기간 분할 투자하는 방법으로 투자시점의 오류에 따른 손실을 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정금리 적금 상품이 아니고 주식과 채권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수익률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시기 및 상황에 따라 가입한 적립식 펀드 해지 후 유망한 펀드에 다시 적립식으로 옮겨 탈 수 있어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때도 투자성향이 다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현재 금융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 펀드 중에서는 가치형과 배당형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급적이면 규모가 크고 최근 운영수익률이 유사 유형펀드 중 상위 20%에 속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노후생활자금 준비와 관련해서는 우선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게 필요합니다. 직장인은 연말에 소득공제가 중요한 데 의뢰인의 경우 소득공제가 가능한 금융상품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지출 항목 중 기부금에서 10만원 정도를 줄여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연금저축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감면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상해보험료 납입이 만료되는 시점에서는 가입금액을 5만원 더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이 상품은 매년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지만 중도에 해지 또는 일시 연금 수령 시에는 22%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 후에 매달 연금으로 수령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반드시 1년 단위로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시장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재수정해 가는 절차는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경제상황에 관심을 갖고 은행 등 금융기관을 찾아가 자신의 재무상황을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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