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100일을 즈음해 내각 차관 인선까지 마무리함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 경제활성화, 국가혁신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인선발표 자리에서 "이번 인사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에 따른 후속조치로 장·차관이 호흡을 맞춰 산적한 국정과제들을 안정적이며 원활하게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장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2차관에는 방문규 기재부 예산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는 이석준 기재부 2차관, 문화부 1차관에는 김희범 외교부 주애틀랜타 총영사, 산업부 1차관에는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산업부 2차관에는 문재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장옥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권용현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관세청장에는 김낙회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상규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이 각각 발탁됐다.
박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 3명이 차관으로 승진했고 개별부처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정책코드가 맞는 인물들이 중용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는 만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업무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을 차관으로 전진배치해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최 경제부총리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 3각 연대를 구축해 가계소득 증대, 확장적 거시정책 집행, 내수소비 활성화 등 핵심 경제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