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 방북 실무를 담당하는 김대중평화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 여사의 방북에 우리 국적기를 이용하기로 하고 현재 국내 항공사들과 비용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다음주 초에 국내 항공편 이용 관련 내용을 확정하고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항공편 이용에 필요한 금액과 관련해서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 계획을 마무리하는 중인 것 같은데 센터 쪽에서 여러 가지 지원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측은 지난 6일 개성에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이 여사 방북 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한 국적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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