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열리는 대통령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 무대다. 강호들인 ‘마니피크’‘하이포인트’‘리얼빅터’의 3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싱그러운아침’과 ‘천운’ 등이 도전세력으로 평가된다.
마니피크(수ㆍ4세)는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명문 혈통을 자랑한다. 능력에 비해 대상경주 우승이 없어 이번 경주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편성에 따라 선입과 추입이 자유롭다는 게 강점이며 20일 현재 올 시즌 다승 1위(86승)를 달리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통산 17전 8승, 2위 3회(승률 47.1%, 복승률 64.7%).
하이포인트(수ㆍ6세)는 5세 때 1군에 진입한 후 능력을 발휘하는 대기만성형 마필이다. 지난해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이 대회에서 완승을 차지했다. 500kg를 넘나드는 체구에 막판 추입력이 강점이다.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기는 했으나 우승후보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28전 8승, 2위 2회(승률 28.6%, 복승률 35.7%).
리얼빅터(수ㆍ5세)는 올해 초 2연승을 구가하다 최근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우승도전에 나선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날카로운 추입력을 갖춰 장거리 경주에 강점이 있다. 28전 7승, 2위 9회(승률 25.0%, 복승률 57.1%).
싱그러운아침(수ㆍ4세)은 4코너 이후 직선 주로에서 탄력과 스피드를 과시하는 추입형 경주마다. 직전 1,800m에서 부진했으나 지난 5월 2,000m 경주에서는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전성기에 접어드는 4세마로 점점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전 6승, 2위 6회(승률 27.3%, 복승률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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