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진홍엔 중국 북해그룹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도정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원을 중국 기업으로부터 유치하며 외자유치사의 또 다른 획을 그은데 이어 불과 6일 만에 또 다시 중국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
북해그룹은 오는 2019년까지 모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당진 송산2산업단지내 4만㎡의 부지에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중국 다롄시 요녕성에 위치한 북해그룹은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동남아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북해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380명의 종업원이 근무중으로 자본금 5,000만 달러, 자산 1억 7,600만 달러, 매출 1억5,700만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광산 20개와 원료·이동포대 생산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도는 북해그룹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매출 5,000억 원, 직접 고용 80명, 생산유발 5,000억원, 수출 4,000억원, 수입 대체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3,000억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북해그룹의 풍부한 원료 생산력과 충남의 지리적 이점을 접목하면, 수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북해그룹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건축 인·허가 및 임대부지 제공 등 북해그룹에 대한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당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당진 송산2산단 중소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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