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아태방송연맹 회장에 선출

김인규 KBS 사장이 8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사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 랄리트 호텔에서 열린 48차 ABU 총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50여개 정회원사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그는 회장직 수락 연설에서 "2014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ABU가 앞으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전세계 방송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국제방송기구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아태지역의 모든 시청자들이 디지털 격차 없이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회원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말까지 3년간 임기를 맡아 ABU 방송 정책 수립, 사무국 인사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ABU는 1964년 7월 아태지역에서 창설된 비상업적, 비정치적 방송사연합체다. 출범 당시 각국의 대표 공영방송 11개 회원사가 참여했으며 현재 60개국 220여개 회원사를 둔 세계 3대 국제방송기구로 성장했다. 사무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으며 다음 ABU 총회는 KBS가 유치해 2012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