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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초중고 사계절 방학' 검토

맞벌이 가정 보육 등 부작용 고려

혁신교육지구 1~2곳 시범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의 '사계절 방학' 확대를 검토하고 나섰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산하 기관장과 실·국장 회의에서 9시 등교와 함께 '방학분산제를 통한 4분기제 교육과정 운영과 2월 등교 최소화'를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분산학기제를 통해 네 번의 짧은 방학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은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9시 등교 시행 때처럼 맞벌이 가정의 보육 문제와 형제자매 간 학사일정 불일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혁신교육지구 한두 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방학분산제가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과정을 여유 있게 운영하면서 자연친화적 감성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여름철에 집중된 집단 휴가문화도 선진형으로 분산되는 추세고 시험 직후 학사일정을 체험학습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0년을 전후해 방학분산제를 일부 도입했다. 경기도 안산 광덕고는 2010년 개교 이후 올해로 5년째 학사일정을 '사계 학사제'로 운영, 이달 31일 이후 일주일간 가을 방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성남 보평초등학교도 '계절제 방학'을 시행해 오는 11월1일부터 한 주 동안 가을 계절방학을 도입한다. 그러나 다른 학교와 학사일정이 달라 공문 처리와 방학 교원 연수 등에 혼선을 겪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에 가을 방학을 실시하는 데 일부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전면 시행보다는 확산 모델을 제시하고 학교가 선택하는 방안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도 "형제자매 간 학사일정을 맞추려면 지역 내 학교들이 동시에 시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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