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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지사 '전격 사퇴' 초강수

여권 혼선 확산등 정국 운영 부담될듯<br>'세종시 퇴로 준비설' 차단 대책 부심

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과 관련해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SetSectionName(); 이완구 충남지사 '전격 사퇴' 초강수 '세종시 수정' 갈수록 꼬인다여권 혼선 확산등 정국 운영 부담될듯'세종시 퇴로 준비설' 차단 대책 부심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홍병문기자 hbm@sed.co.kr 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과 관련해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 해당 도지사가 사퇴라는 초강수까지 둠에 따라 여권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이 공론화된 지금 누군가는 법 집행이 중단된 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충남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한나라당 탈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견해가 달라도 당내에서 싸우는 것이 진정한 정당정치"라며 "탈당하는 일은 없고 한나라당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 움직임 혼선 가중=이 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탄력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등 여권 핵심부가 최근 잇따라 세종시 수정방침에 대해 '퇴로'를 열어놓은 듯한 발언을 함에 따라 여권 내부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가 '세종시 대안'을 내놓기도 전에 이 지사가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세종시 수정 반대'라는 개인적 소신 이상의 의미가 내포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개인적인 정치적 승부수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지사의 사퇴가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한층 더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퇴로 준비설' 확산 차단 부심=여권 주류는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를 앞두고 '퇴로준비설'이 흘러나오자 여권이 하나가 돼 강력하게 밀어붙여도 모자랄 판에 내부 균열이 발생, 세종시 수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친이명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최근 들어 갑자기 원안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입 단속을 주문하고 나선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권 내부에서 '안 될 경우'를 가정해 나오는 얘기들은 그냥 원론적 차원의 얘기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대안이 나오면 그 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세종시특위는 '퇴로준비'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론수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위는 오는 8일 광주ㆍ전남을 방문하는 데 이어 14일 대구, 18일 수원을 찾아 여론을 수렴한다. 한편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가장 큰 이해당사자 중 하나인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공무원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해 세종시 논란이 공직사회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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