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사진)이 백혈병 등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 환자를 위해 8,700만원을 기부한다. 현숙은 6일 오후1시 서울 행당동 한양대병원 본관 8층 제1회의실에서 열리는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다. 현숙은 지난 달 29일 별세한 어머니 고(故) 김순애 씨의 임종 전날, 어머니가 평생 모은 3,700만원에 5,000만 원을 보태 8,700만 원을 소아 환자 치료비로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양대병원 안유헌 병원장, 최일용 의료원장, 윤호주 교수, 노영열 주치의 등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 수술을 받게 될 소아 환자들이 참석한다. 현숙은 5일 “어머니가 30년 동안 이 병원에 다닌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이곳에서 돌아가셨다”며 “내 평생 가장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현숙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한양대병원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