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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美 증시 '롤러코스터 장세' 이어질듯

국제경제

지난 주 금요일 유럽과 뉴욕 증시가 또 다시 충격을 받았다.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낮추겠다고 경고한 것이 계기가 됐는데, 유럽 재정위기의 여진은 이번 주에도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조 달러에 달하는 긴급 구제금융제도를 마련키로 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면서 증시 공황사태는 상당부분 진정됐다. 하지만 금요일 증시에서 확인했듯, 재정안정책에 대한 평가는 하루하루가 달라 앞으로 시장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롤러코스터 같은 금융 시장 움직임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 오웬 피츠패트릭 대표는 "유럽은 수출도, 수입도 많이 한다. 세계무대에서 유럽의 비중은 매우 크다"면서 "이제 시작된 유럽의 위기가 세계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장이 열린 최근 14일 동안 11번을 하루 100포인트 이상 움직이는 등 출렁임이 매우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주간단위 2.3% 상승했지만, 주 후반에 큰 폭의 하락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금융산업 개혁법안의 진행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데빗카드의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규제하는 등 금융업계의 업무를 크게 바꿀만한 조항들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신용카드에 대해서도 유사한 규제를 적용할 지가 관심이다. 한편 미국 경제는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회복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발표되는 주택경기지표는 일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17일, 20일 각각 발표되는 뉴욕 제조업 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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