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양대학교 브릿지사업단의 이름 뒤에는 '선두주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중심으로 에리카캠퍼스·세종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브릿지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센터인 '상해센터'를 세운 곳도 한양대 브릿지사업단이었다. 특히 2008년 이후부터 미국·중국 등 기술 선진국에 대형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이뤘고, 최근에는 자회사인 '하이코어'가 중국 진출을 앞두는 등 사업화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대학교 브릿지사업단의 가장 큰 무기는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학교 간 컨소시엄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지·고분자 재료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노 소재·전자 분야에서 기술 사업화를 수행 중이다. 세종대학교는 IT 통신 분야의 표준 특허를 특화기술 분야로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로봇·약학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는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해 기술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한양대학교 브릿지사업단은 이들 대학교 간 연계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수 있는 플라스틱 기판 베리어(Barrier) 제조 기술 등을 개발했다.
안진호 한양대학교 브릿지사업단 단장은 "한양대 컨소시엄이 글로벌 기술사업화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창의 자산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초 체계가 탄탄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