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경제침체에 탄핵 위기까지 내몰린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정부가 최근 경제수장을 교체한 데 이어 남미 주요국과의 전방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대대적인 경제개방에 나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의 자동차 FTA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브라질 정부는 최근 파라과이에 자동차 FTA 협상을 제의했다. 아르만두 몬테이루 개발산업통상장관은 "내년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9일 우루과이와 자동차 FTA를 체결, 내년 1월1일부터 발효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우루과이·파라과이에 이어 자동차 분야 FTA를 메르코수르의 모든 회원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다. 브라질은 또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아니지만 멕시코·페루·콜롬비아 등과도 같은 내용의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잇따른 자동차 FTA 추진은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올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54만대로 지난해보다 27%나 급감했으며 이에 따라 2만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FTA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경기부양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파인 조아킹 레비 기획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비둘기파 네우손 바르보자 장관이 "긴축만으로 재정균형을 이루기는 충분하지 않다. 성장세 회복에 주력하겠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남미 경제공동체의 또 다른 축으로 멕시코가 주도하는 태평양동맹(PA)과의 자유무역 협상도 공식화했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남미와 태평양, 두 블록은 경쟁하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며 두 공동체 간의 자유무역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PA에는 멕시코를 주축으로 콜롬비아·페루·칠레·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10월 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이달 초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메르코수르와 PA 간 FTA 추진을 논의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의 자동차 FTA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브라질 정부는 최근 파라과이에 자동차 FTA 협상을 제의했다. 아르만두 몬테이루 개발산업통상장관은 "내년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9일 우루과이와 자동차 FTA를 체결, 내년 1월1일부터 발효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우루과이·파라과이에 이어 자동차 분야 FTA를 메르코수르의 모든 회원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다. 브라질은 또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아니지만 멕시코·페루·콜롬비아 등과도 같은 내용의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잇따른 자동차 FTA 추진은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올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54만대로 지난해보다 27%나 급감했으며 이에 따라 2만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FTA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경기부양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파인 조아킹 레비 기획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비둘기파 네우손 바르보자 장관이 "긴축만으로 재정균형을 이루기는 충분하지 않다. 성장세 회복에 주력하겠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남미 경제공동체의 또 다른 축으로 멕시코가 주도하는 태평양동맹(PA)과의 자유무역 협상도 공식화했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남미와 태평양, 두 블록은 경쟁하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며 두 공동체 간의 자유무역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PA에는 멕시코를 주축으로 콜롬비아·페루·칠레·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10월 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이달 초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메르코수르와 PA 간 FTA 추진을 논의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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