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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3월 동시분양 '윤곽' 나왔다
입력2006-01-09 06:38:49
수정
2006.01.09 06:38:49
전용 25.7평 이하 민영 10개사 사업승인 신청분양가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선<br>3월 15일 모델하우스 오픈… 20-23 청약
오는 3월로 예정된 성남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분양이 윤곽을 드러냈다.
건영 등 민간건설업체 10개사는 지난해 말 일제히 성남시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고, 마무리 설계와 인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분양가를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모델하우스는 3월 15일 공개하기로 했다.
◇ 분양가와 청약일자는 =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분양과 임대를 포함해 총 10개사 5천352가구다. 주공 아파트 물량은 별도다.
이 가운데 서판교에 건영(222가구), 한성종합건설(268가구), 한림건설(1천45가구), 대광건영(257가구, 이상 분양), 광영토건(371가구), 대방건설(266가구), 진원ENC(470가구), 모아건설(585가구, 이상 임대) 등 8개사가 몰려 있고 동판교에는 풍성주택(1천147), 이지건설(721가구, 이상 분양) 2개사만 분양한다.
동판교는 신분당선이 들어오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반면, 서판교는 용적률이 낮아 자연환경이 쾌적한 장점이 있다.
이들 10개사는 지난해 말 성남시에 일제히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가 3월 15일 공개할 방침이다.
모아건설 관계자는 "1월말-2월초 사업승인이 난다면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청약은 3월 20-23일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일단 자체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중대형 건설사가 대신시공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광영토건의 임대는 계열사인 부영이 시공한다.
분양가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당초 예상했던 평당 900만-1천만원대보다는 비싼 것이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올 3월로 미뤄져 금융비용이 늘었고, 친환경 인증.주차장 지하화 등으로 공사비가 추가돼 불가피한 측면이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당의 32평형 시세가 평당 1천500만-1천800만원선, 용인 신봉 등 새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천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임대아파트 가격은 미정이다. 임대 형태는 기본적으로 보증부 월세지만 지난해화성 동탄신도시처럼 분양 전환가격을 미리 받는 `확정 분양가' 형태도 허용할 지는미지수다. 확정 분양가가 허용된다면 분양아파트보다는 싸게 결정될 전망이다.
◇발코니 경쟁 후끈= 판교 동시분양에는 확장형 발코니 평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풍성주택의 경우 32평형 아파트 350여가구에 5면 발코니를 선보인다. 이 경우서비스 면적이 15-16평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건영 역시 3개동이 모두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늘리기에 유리한 타워형으로 들어서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건영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차별화되는 것은 결국 설계 뿐"이라며"확장형 발코니의 크기와 활용방법에 대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친환경 인증과 정보통신 특등급을 받아 쾌적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출 것으로 보인다.
입면은 판상형과 탑상형이 공존하고, 층고는 15-25층 정도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넣는다.
◇모델하우스 `적과의 동침(?)'= 동시분양을 하지만 10개사 함께 모일 합동 모델하우스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모델하우스를 두 업체가 같이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풍성주택과 한림건설은 구미동 농수산물농수산물유통센터 옆 모델하우스 하나를빌려 같이 쓰기로 했고, 대광건영과 한성종합건설은 오리역 인근에 공동 모델하우스를 차리기로 했다.
한성종합건설 관계자는 "분당 인근에 모델하우스 부지를 구하기 힘들고, 평형구성도 단순해 두 회사가 함께 써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며 "비용도 절감하면서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펼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풍성.한림쪽은 공급 물량이 전체 민영 아파트(5천232가구)의 41%인 2천191가구에 달해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집중될 전망이다.
건영.대방건설.모아건설.진원ENC.광영토건 등 5개사는 한국주택협회가 운영중인분당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꾸미기로 했다.
◇중도금.입주 시기 달라 유의= 한편 10개사가 동시에 분양은 하지만 입주 시기는 제각각이어서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아파트 착공이 가능한 토지사용시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건영.대방건설.대광건영의 경우 토지사용시기가 지난해 11월로 지나 분양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가지만 광영토건과 모아건설.한성건설은 올 4월, 진원ENC는 올 10월, 풍성주택.이지건설은 올 11월, 한림건설은 올 12월 이후에야 착공이 가능하다.
예컨대 풍성주택은 건영에 비해 착공이 1년 늦은 만큼 입주도 1년 가량 늦다.
중도금 납부일도 서로 다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계약금은 3월 동시분양때 함께 내지만 중도금은 해당 아파트의 골조공사 진행 일정에 따라 납부해야한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자금과 입주계획도 잘 세워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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