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청와대 엿보기] 수석회의서 박수 터져나온 까닭은

김기춘 비서실장 첫돌 자축

평소 근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재치있는 유머감각·언변 발휘

6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처럼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김 비서실장은 평소 근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재치 있는 유머 감각과 언변을 자랑한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도 김 비서실장의 유머 감각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한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거운 표정으로 참석자들에게 잇달아 "할 말 없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무슨 지적이 나올지 긴장하며 침묵을 지켰다. 민경욱 대변인이 "오늘이 (비서실장) 1주년 되시는 날"이라고 답하자 김 비서실장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흘렀다. 그때서야 참석자들은 질문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고 김 비서실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박수를 쳤다.

이어 한 수석비서관이 김 비서실장에 대해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로 언급한 언론보도를 소개하자 김 비서실장은 "알고 보면 부드럽지 않은 남자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답해 다시 한번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평소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은 회의 시작 전 생일을 맞은 수석들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도록 했다. 이날은 김 비서실장이 청와대 근무일 기준 '생일'을 맞은 셈이다.

유머 감각과 함께 탁월한 업무능력도 김 비서실장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은 입법부(지역구 국회의원), 사법부(검사), 행정부(법무부 장관)를 모두 거친 경험으로 업무에 정통하다"며 "보고를 받으면 금방 뭐가 잘못된 점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예리하게 짚어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