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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 탐방] 길음뉴타운 래미안 9단지

소나무·계곡 어우러진 조경 자랑<br>태양광 발전설비로 관리비도 줄여

오는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길음뉴타운 래미안 9단지에는 삼각산 계곡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정취를 자랑하는 조경시설 '송계동천'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 정릉9구역 일대에 자리잡은 길음뉴타운 래미안 9단지가 오는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입주물량이다.

최고 29층, 18개 동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는 공급면적 기준 42~165㎡형 1,254가구로 구성되며 임대 242가구가 포함돼 있다.

9월 말 입주를 앞두고 상가 등 곳곳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눈에 띄는 것은 특화된 조경. 대표적인 조경시설은 '송계동천'으로 푸른 소나무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모양을 나타냈다. 연못ㆍ계곡ㆍ폭포ㆍ소나무 등이 어우러져 삼각산 계곡을 옮겨다 놓은 듯한 정취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18개 동 가운데 4개 동에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연간 단지 관리비를 약 5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재래시장인 길음시장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이 때문에 길음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바로 옆 단지인 래미안 8단지 상가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오픈 준비에 한창이어서 9단지 단지 내 상가의 마무리 공사가 늦어져도 편의시설 이용에는 불편을 겪을 일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숭덕초ㆍ영훈고ㆍ고대부중ㆍ고대부고ㆍ대일외고 등이 있다.

래미안 9단지의 전ㆍ월세 및 매매거래는 이달 말부터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입주물량인 만큼 강북권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길음뉴타운OK공인중개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 사전점검이 끝난 후부터는 전ㆍ월세 물건이 풍부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추석 전에 대부분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ㆍ월세 입주를 노리는 수요자들이라면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길음뉴타운 9단지 전ㆍ월세 물량은 107~109㎡가 2억~2억3,000만원 수준으로 인근 7ㆍ8단지에 비해 1,000만~2,000만원가량 저렴한 편이다.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매매거래는 여전히 잘 이뤄지지 않아 중대형의 경우 분양가 수준 이하의 물건도 심심찮게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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