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이 지나는 밀양지역 5개 면 마을대표들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주민대표단'과 밀양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밀양 바로세우기 시민운동본부', 정부·지자체·주민으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는 1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송전탑 건설의 불가피한 현실을 인정하고 화해와 화합으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지역발전의 건설적인 방안을 찾아보자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송전탑 갈등이 마무리돼 모두가 살고 싶은 밀양으로 돌아가도록 외부세력은 빨리 밀양을 떠나달라고 요구했다.
정부와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장 주변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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