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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계속' 전망에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인상한데 이어 앞으로도 몇차례 더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9.51 포인트(0.96%) 하락한 10,274.9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1.93 포인트(0.58%) 내린 2,056.96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54 포인트(0.71%) 하락한 1,191.3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3천29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6천35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687개 종목(49%)이 상승한 반면 1천573개 종목(4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66(42%), 하락 1천666개(5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9번째로인상하면서 금리인상 행진을 당분간 더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FRB는 이날 이틀동안의 FOMC를 마친 뒤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통화정책은여전히 경기부양적"이라면서 "신중한 속도로 부양정책을 제거해 나가겠다"는 기존의문구를 유지, 금리인상 행진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FRB의 금리 0.25% 포인트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던것"이라면서 "그러나 금리인상 행진이 앞으로 몇차례 더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은투자자들의 기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2주일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7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 매수세를 끌어들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신용카드 공룡 MBNA를 35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뱅크오브아메리카의주식은 2.73% 하락한 반면, MBNA의 주가는 24.21%나 폭등했다. 이번 거래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카드고객 2천만명을 늘릴 수 있게 됐으나 약 6천명의 감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보잉은 3M의 최고경영자(CEO) 짐 맥너니를 최고 경영자로 영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6.84%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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