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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국채 발행 규모 축소…6년만에 최저

내년 일본 국채 발행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3일 일본 재무성이 2016 회계연도 국채 발행 총액을 2015 회계연도의 목표치보다 7조8,000천억엔이 줄어든 162조2,000억엔(약 1,562조원)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6년만에 최저수준이며 일본 정부는 2년째 발행 규모를 줄였다.

신규 국채 발행은 2조4,000억엔 줄며, 만기를 맞이하는 국채를 상환하기 위한 차환채의 발행도 7조2,000억엔 줄어들게 된다. 만기까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2년물은 2조4,000억엔, 5년물은 1조2,000억엔이 각각 줄어든다. 20년 만기 국채 발행 규모도 1996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1조2,000억엔 가량 축소키로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2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줄이는 한편, 일본은행이 만기가 더 긴 국채 매입을 늘리게 되면서 금융시장의 국채 수급에 영향을 미쳐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의 일환으로 매년 80조엔 규모로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금융완화의 보완조치로, 매입 대상 국채의 평균 잔여 만기를 종전의 7~10년에서 7~12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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