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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정부 한반도 정책 결정 '한국계 입김 거세진다'

스티브 박 등 속속 진입

미국 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 결정 실무급에 재미교포들이 속속 진입해 한국계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국무부 한국과장에 한국계인 검사 출신 성 김(한국명 김성용)이 임명된 데 이어 스티브 박 중령이 국방부 한국담당 실무과장으로 승진돼 적잖은 영향력 행사가 예상된다. 게다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동아태분야 여성 연구원으로 일해온 한국계 발비나 황도 지난해부터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아시아담당 수석 특별보좌관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성 김 과장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유리 김(한국명 김유리) 국무부 한국과 북한팀장도 한국계로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들 4인방은 최근까지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일하다 물러난 빅터 차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자 가정 출신인 박 중령은 한국어에도 능통하고 1991년 임관해 군 생활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몇 년 전부터는 용산 주한미군 사령부에서 대외군사판매(FMS)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롤리스 후임으로 내정된 제임스 신 차기 부차관 밑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는 대 한반도 정책을 수립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미 한국계가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성 김은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아주 친밀한 사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신임도 두텁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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