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사고 후 맞은 첫날밤 상당수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일부는 수면제 등을 처방받고 잠을 청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병원 측은 사고 후 이들이 보인 심리적 불안증세 극복에 초점을 맞춰 초기 심리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면담 치료가 이뤄진다. 면담치료 이후 개개인의 심리상태가 진단되면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약물적인 치료도 병행한다.
현재 겪고 있는 학교와 직장생활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문제 해결 치료, 가족과 친구 등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대인관계 치료가 기본적으로 시행된다.
병원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추적 관찰을 통해 심리적 불안 증세를 극복하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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