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디오 방송은 2일 잭슨 감독이 자신의 걸프스트림 제트기가 수색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하는 호주 구조 당국도 민간 항공기 1대가 이번 수색작업에 참가, 군용기들의 수색작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라디오방송의 프로듀서 케이트 채프먼은 수색작업에 잭슨 감독의 비행기가 참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잭슨 감독의 측근은 처음에 이를 부인했으나 나중에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수색작업을 위해 제트기를 무상으로 빌려준 것은 아니라며 제트기를 관리 운영하는 회사가 잭슨 감독의 허락을 받아 대여 제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트기가 수색작업에 참가한 다른 항공기들의 교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떨어진 지점 중간에서 중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650 기종인 이 비행기는 잭슨 감독이 지난해 3월 8,000만 뉴질랜드달러(약 732억원) 정도를 주고 산 초고속의 최장거리 사업용 제트기로 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1만2천960㎞를 논스톱 비행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이 비행기가 뉴질랜드 공군이 보유한 어떤 항공기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다며 최고 시속은 1,140㎞로 음속에 가깝고 웰링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도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의 항공기와 선박들이 호주 퍼스 서쪽 인도양에서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지난달 8일 실종된 말레이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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