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에서 리드(제한시간 내 더 높이 오르기) 2위, 볼더링(4~5m 인공암벽에서 주어진 과제 완수) 5위, 속도(높이 15m 인공암벽 더 빨리 오르기) 41위를 차지해 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드와 볼더링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한 여자선수는 김자인이 유일하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 종목에 전부 출전해 5일간 경기하느라 힘들었지만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며 "곧 있을 리드월드컵에서도 좋은 등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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