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단이 조성되기도 전에 도시첨단산단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줄을 이으면서 남구 인근에 별도로 추가 산단 조성이 추진 중이다.
23일 광주시와 장병완 의원에 따르면 48만5,137㎡(약 15만평) 규모의 남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의 최대 핵심과제였던 그린벨트 해제가 최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는 불과 1년만에 산단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된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에는 한국전기연구원·기초과학연구 등 국책연구기관의 광주분원과 LS산전 등 에너지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힘입어 도시첨단산단과 더불어 별도의 추가 산단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힘입어 광주시 및 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은 현재까지 모두 63개에 투자규모만 5,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24개 기업에서 올해는 39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전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참여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 기업이 투자를 희망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인접한 남구에 추가 산업단지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 의원과 광주시는 남구에 133만1,000㎡ 규모의 추가 산단 조성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토부의 2016년도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강호인 국토부 장관에 최근 요청했다.
장 의원은 “남구 대촌지역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첨단 산단 조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시작도 하기 전에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40만평 규모의 2차 남구 추가 산업단지 유치도 반드시 성공시켜 남구를 일자리가 넘치는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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