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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입협상 개시에 터키 환호

내년 10월 3일부터 유럽연합(EU)이 터키와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터키 국내는 온통 환호에 휩싸였다. 그러나 터키가 EU와의 이번 논의에서도 확실하게 승인을 약속하지 않은 그리스계 키프로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레셉 타입 에르도간 터키총리는 18일 2천여명의 인파가 모인 이스탄불 공항을통해 귀국, "정복자", "새 스타", "당신이 자랑스럽다" 등의 열광적 환영을 받은 후"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10월 3일까지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터키 주요 일간지들은 이날 자에서 "우리가 성공했다", "유럽의 혁명" 등의 제목을 단 톱기사를 통해 EU 가입 협상 개시를 환영했다. 그러나 후리예트 등 일부 민족주의 성향의 신문들은 에르도간 총리가 키프로스승인에 관한 타협안을 수용한데 데해 "이는 터키가 그리스계 키프로스에 대한 점령자였으며 대량학살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리스계 키프로스의 최대 일간지 필렐레프테로스는 "키프로스가 최대 패배자"라고 평했으며, 또다른 일간지 세메리니도 "EU가 에르도간의 흑색선전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지인 알리티아도 그리스계 키프로스의 대통령인 타소스 파파도풀로스는 EU의 이번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와의 통합 지지자들에 의한 쿠데타에 이은 터키의 침공 이후 그리스계 남부 키프로스와 터키계 북부 키프로스로 분단됐다. 터키는 그리스계 키프로스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그리스계 키프로스는 독자적으로 EU에 가입했다. (앙카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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