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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주할때까지 첼로 손에 안놓을것"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 앞둔 첼리스트 정 명 화

"감수성 탁월한 어머니도 다른 음악 스승들 못잖게 제게 절대적 영향 주셨죠"

SetSectionName(); "최고 연주할때까지 첼로 손에 안놓을것"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 앞둔 첼리스트 정명화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감수성 탁월한 어머니도 다른 음악 스승들 못잖게 제게 절대적 영향 주셨죠"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같으면서도 다르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실증이 나지 않다는 점에서 음악과 자연은 서로 닮았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변하는 산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앞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65ㆍ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종로구 구기동 자택 창 밖으로 펼쳐진 북한산 자락을 내려다보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이보리 색 카펫이 깔린 2층 연습실 한편에는 피아노와 손때 묻은 첼로가 가지런하게 놓여있었다. 대가의 연습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소박했다. 정교수는 연습실에 대한 기자의 첫 인상을 눈치라도 챈듯"평소에 편하게 입고 지내는 걸 좋아한다"며"젊었을 때는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고 내 자신의 경력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가 하고 싶은 것, 편한 것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올해가 프로 데뷔 40주년이라고 해서 알게 됐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더듬어 보면 그 동안의 일들이 꿈만 같다"며 "첼로를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하고 최고의 음악으로 청중에게 기쁨을 줬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겸손한 정교수지만 그에겐 최초란 타이틀이 항상 따라 다녔다. 그는 정확히 40년 전인 1969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첫 무대에 올랐다. 당시 동양인 연주자, 그것도 한국인이 서양인 앞에서 첼로를 연주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학생 시절이던 196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주빈 메타가 지휘한 뉴욕 필하모니와 협연했고, 1969년에는 닉슨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인생의 전환점은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으로 유학을 갔던 일"이라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걸출한 선생님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 인생에서 스승 못지 않게 절대적인 영향을 준 사람으로 그는 자신의 어머니 이원숙 여사를 꼽는다. 그는"그분은 앞날을 멀리 내다보실 수 있는 분이셨다"며"나 뿐만 아니라 명훈이와 경화에게도 알맞은 악기를 골라주실 만큼 감수성이 탁월한 분"이라고 어머니에게 공을 돌렸다. 정 교수는 "가족이 있었기에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음악만 생각할 수 있었다"며 "항상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남편에게 늘 감사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남편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는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기로 유명하다. 정교수는"요새는 남편하고 아침에 10분 저녁에 10분 얼굴을 볼 정도로 둘 다 너무 바쁘다"며"그래도 주말에는 함께 산에도 가고 와인도 마시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40년을 연주해온 그녀의 음악 인생에 은퇴는 언제일까 궁금했다. 정 교수는 "언제 그만 둘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최고의 연주를 보여줄 수 있을 때가지 첼로를 손에서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는 내달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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