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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두 11월 수입가격 전년대비 45% 급등

지난달 커피의 생두 수입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커피 소매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커피 생두의 11월 수입가격은 ㎏당 4,53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6%나 급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5.3%가 오른 수치다. 특히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여서 커피 소매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커피 생두 수입가격은 6월(12.8%)에 전년 동월 대비 10%대로 상승한 뒤 8월에 21.0%로 증가세가 가팔라지다가 10월에는 29.1%까지 뛰었다.

올 초만 해도 지난 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9.6%가 떨어지는 등 4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로 커피 생두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브라질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브라질산 생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1.2%나 급증했고, 수입량은 23.7%가 줄었다.

또 브라질뿐만 아니라 페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등의 고급 커피 생두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고급 커피를 취급하는 커피숍의 경우 가격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가격에 곧바로 영향을 받는 영세 커피업체들의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는 하반기에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해 추가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선물거래 등을 통해 6개월에서 1년 전 물량을 미리 확보해 당장에 가격 입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아메리카노 등 23개 음료에 대해 평균 2.1% 정도 가격을 인상했다. 뒤이어 9월에는 할리스커피가, 10월에는 카페베네가 커피 판매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가격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커피 소매가격에서 커피 생두 등 원재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커피 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가격의 인상은 원재료 가격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인테리어비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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