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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디스퀘어에서 축구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선보이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이 실물로는 처음 공개된 이날 행사에서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인 기성용(23ㆍ셀틱)이 입고 직접 모델로 나섰다.
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다. 축구대표팀의 상징적 색상인 붉은색(핫 레드) 상의와 파란색 하의의 전통적 컬러 구성을 살리면서 상의에는 미세한 ‘다크 스포츠 레드(Dark Sports Red)’ 컬러의 원들이 니트 형식으로 들어갔다. 하의 측면에는 호랑이 줄무늬 패턴을 새겨 세련미를 더했다. 상의 목 뒷면 안쪽에는 ‘투혼’이란 글자가 한글서체로 들어갔다. 양말은 스포츠 레드 컬러 바탕에 ‘KOREA’가 영문 글자로 새겨졌다.
기능적으로는 이전 유니폼에 비해 23% 가벼우면서 20%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나이키는 설명했다. 특히 에어로다이나믹이라는 특수 디자인을 접목해 전체적으로 몸에 더 밀착될 수 있도록 해 속도감을 높였다고 한다. 상의는 96% 이상, 하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다. 유니폼 한 벌당 약 13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새 유니폼은 6월9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부터 입는다. 올해 런던올림픽 본선에서도 올림픽대표팀이 착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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